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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봉곡동 도토리묵 맛집 다람골
    맛집기행 2018. 8. 6. 16:29

    유래없는 폭서에 밥도 하기싫고 혼자도 먹기 싫어서 이웃과 함께 소문난 맛집인 다람골을 찾았다. 구미에서 살면서 나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인데, 이미 봉곡동에서는 도토리묵으로 맛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사람들로 꽤나 붐비는 곳이라고 했다. 후아~ 찌는 듯한 열기에,,, 주차할 곳이 없어서 길 건너편에 대충 주차를 해놓고 뛰어가듯 걸어서 실내로 입장했다.

     

    점심 피크 타임이어서 대기팀이 5팀 정도있었는데, 10분정도 기다려서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내부는 큰 홀과 방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홀에 앉게 되면 사람들의 대화소리에 조금 시끄러울 수 있어서 아기를 데려간 경우라면 방으로 안내해달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바쁜 와중에, 이것저것 시켜 굉장히 미안하지만,,,, 3종류 다 다르게 시켰다. 도토리묵밥, 비빔밥, 그리고 임자탕이다. 주문 후에 반찬을 세팅해주셨는데, 도기접시에 차려져 나왔다. 가격대는 셋다 7천원정도 했던 것 같은데, 반찬이 골고루 나오는 구나. 인기있는 집은 이런 면에서도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것 같다.

     

    너무 더우니까 식욕이 떨어지는데, 도토리묵밥을 보니 벌써 군침이 돈다. 쌉싸래한 도토리묵을 어서 입안가득 먹어보고싶었다. 보들보들 탱탱한 도토리묵을 입안에 넣자마자 씹을 것도 없이  넘어간다. 그래 이맛이여^^

    여기에 밥도 한공기 같이 나오니 말아먹어도 되고 따로 먹어도 된다.

     

    친절하게 앞접시도 따로 가져다 주시네. ㅎㅎ 먹자먹자~~

     

    그리고 또다른 메뉴는 임자탕이다. 곰탕 국물같은 것에 들깨를 곱게 갈아넣고 도토리로 만든 수제비?처럼 떠서 익힌 음식인데, 같이 간 친구말로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주로 임자탕을 먹으러 온다고 했다. 곰탕국물을 베이스로 한 요리를 완전 사랑하는데, 들깨까지 들어간 임자탕을 먹어보니 너무 맛있네.... 여름이라 원기회복할 요량으로 먹어도 좋을 듯 하다. 게다까 7천원이면 가격까지 착하다는 생각이다.  

    같이 온 친구는 입맛에 맞이 않은 듯, 국물은 다 먹었는데, 건더기는 한가득 남겨놓았네... ㅎㅎㅎ

     

    마지막으로 비빔밥 되시긋다. 된장찌게랑 같이 나왔는데, 비빔밥 또한 맛이 좋았다. 어디를 가든 비빔밥은 진리지... ㅎㅎ참기름 솔솔 뿌리고 고추장 양념 얹어 된장찌개 곁들여 맛있게 비비면 동시에 사라지는 밥들...

    가격도 저렴하지만, 맛도 있고 정성도 느껴지는 다람골. 가성비 중요시 여기는 아줌마, 아저씨들에게 딱이다. ^^ 아니... 왜 이곳을 몰랐을까 싶을 정도인데, 다들 몇번씩 와본 것을 보니 알려주고싶지 않은 맛집이었네 그려..

    한번씩 시부모님께서 집에 오실때 밥해주지 않는 며느리라, 어디에 외식을 하러가야 좋을 지 고민하기도 한다. 비싸고 맛은 그럭저럭인 곳에 가시는 것을 좋아하시지는 않으시기에, 항상 같이 가면 좋겠다고 하는 곳을 찜해두는데, 그런의미에서 봉곡동 다람골~ ㅋㅋ찜해두는 것으로 하겠다. 아마 같이 오시면 꽤 맛있게 드시고 맘에 들어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다.

     

                                                                                 봉곡동 다람골 방문 후기 포스팅 끝.


    따로 주차장이 없으니 참고하셔요. 길가나 뒷쪽 골목가에 많이 주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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