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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원평동까페 커피팀버(구 구미교회)
    카페기행 2018. 7. 27. 00:38

    오늘 내가 갔던 까페는 예전부터 한 번 가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좀처럼 가보기 힘들었던 곳이었다. 드디어 시간을 내어서 방문하게 된 이곳은 구미 원평동에 위치하고 있는 까페, 커피팀버 또는 팀버커피라고 불리는 곳이다. 인스타와 웹상으로 팬시(fancy)한 인테리어로 소문이 자자한 그 곳이었다.  

    위치는 구미역 정문에서 길을 건너 역전로를 따라 직진방향으로 400여미터 주욱 내려오면 커피팀버가 위치하고 있다. 내가 이곳을 방문한 시간은 11시가 좀 넘어서였는데, 팀버커피 앞쪽으로 3대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고, 건물뒤에도 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대기에 어렵지는 않았다. 구미 시내쪽으로 약속을 잡지않으려고 하는 이유가 주차때문인데, 다행히 문제없이 주차가 가능하였다. 만약 뒷쪽 주차장이 만원이라면 팀버까페 길건너편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무료주차는 1시간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자.

     

    구 구미교회를 개조한 건물 답게 위엄있는 분위기를 내뿜는데, 어두운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조명과 소품을 사용하여 클래식하고 빈티지하게 멋진 인테리어로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문 입구 좌우측으로는 샵인샵으로 데이지 플라워샵이 있어서 드라이플라워와 생화, 조화다발, 장식용소품등을 진열, 판매하고 있었다. 또 원데이클래스도 진행이 되고있어서 클래스 진행을 위한 멋진 테이블과 의자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입구쪽 우측으로 보이는 데이지 꽃가게의 모습이다. 창가쪽으로는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하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었고, 반대편에는 드라이플라워로만든 소품들이 진열되어있었다.

     

    드라이플라워 화환과 꽃다발 등은 직접 만들어서 판매를 하고 있는 듯한데, 플라워에 조금 관심있고 눈썰미 있는 이들이라면 대구 화훼도매시장에 가서 구매항 직접만들면, 좀더 저렴하게 만들수 있다.

     

    그리고 앞쪽으로 보이는 커피 진열대와 손님용 테이블, 그리고 주방과 포스트가 보이는데, 좌우측으로 모두 테이블과 좌석이 있어서 이용할 수 있다. 우측편에는 직접 제빵한 빵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못하였다.

     

    제일 안쪽으로 보이는 멋진 로스팅기계. 얼마나할런지. ㅎㅎ커피를 포함한 브런치메뉴를 주문하고 나서 30분정도 걸린다고 하니 먼저 자리를 잡고 기다리기로 하였다.

     

     

    2층으로 올라가는 벽에 원래의 벽돌을 그대로 살리고, 빈티지한 창살과 고방유리, 타일을 이용해서 꾸며두었다. 작은 공간하나 허투루 두지 않고 멋스럽게 꾸몄놨는데, 하고많은 좌석을 놔두고 굳이 이 좁은 자리까지 찾아서 안지는 않을듯 하였다. 그렇지만 너무 예쁜 곳. ^^

     

    2층으로 올라가면 높은 천장에 멋진 샹들리에 두개가 쌍으로 정중앙에 매달려있다. 아치형 창문과 기존의 벽과 페인트칠을 그대로 살려두었다. 3층으로 올라가는 철제 계단 또한 낡아보이는데 기존에 있던 것을 업사이클링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한다.

     

    커피팀버 내부는 크고 넓은 공간이 전혀 허전하지 않은 느낌이 들게끔 곳곳에 빈티지하고 클래식한 소품들로 채워넣었고, 구하기 힘든 큰키의 관상용 화분을 배치하여서 프레쉬한 느낌이 들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했는데, 건물 내부를 감상하면서 찍은 폰카능력치는 실물영접을 한 당시 나의 감정을 그대로 담아낼 능력이 없는 녀석이었다. 까페를 둘러보며 연신 탄성을 내지르는 것은 처음이었다. ㅎㅎㅎ 제대로 촌사람 인정각^^

     

    우리가 자리잡은 곳에서 예쁜 사진 찍기. 친구는 셀카를 찍느라고 바빳지만, 나는 팀버커피의 내부사진을 찍어남기는 것으로 만족하기.

     

     

     

    어떤 자리를 잡고 앉아야지 제일 편하게 있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세네번 정도 자리를 옮긴듯하다.

     

    사진을 찍고 근황을 묻는 사이에 브런치가 완성되었다는 진동벨이 울린다.

    먼저 더운 날씨였지만, 로스팅한 커피의 향이 궁금했던 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였다. 머그잔사이즈는 크지않아서 조금 안타까웠으나, 커피의 맛은 부드럽고 신선하여 목넘김에 좋았다. 으음~~

    그리고 주문한 A브런치이다. 단품으로는 8900원이고 셋트로주문하면 12900원? 이었던 듯하다.

    프렌치토스트와 구운 바나나, 계란오믈렛과 베이컨, 그리고 소시지와 샐러드인데, 꽤나 먹음직스럽다.

    하나씩 떨어뜨려놓고 보면 집에서도 간단히 준비해 먹을수 있는 조합이지만, 한접시에 오롯이 담아내기에는 그래도 손이 갈듯하다. 이 브런치메뉴에서 존재감이 가장 없는 아이가 구운바나나였는데, 구운바나나와 프렌치 토스트의 조합은 환상이었다. ㅎㅎㅎㅎㅎㅎㅎ 꼭 먹어보길...

     

    몰랑몰랑 오믈렛도 맛있다. 집에서는 이렇게 못만들지.... 에그스크램블도 딱딱하게 만들어버리는 나니까..

    두번째는 B브런치메뉴인데, 버섯리조또먹물파니니? 였다. 직접 구운 파니니빵에 버섯과 양파, 베이컨을 넣고 만든 크림리조또를 사이에 넣어서 먹는 것인데, 파스타크림에 빵을 찍어먹는 고소한 맛이 너무 좋았다. 파니니의 반응이 위의 A브런치 보다 더 좋았던 것같은데, 게다가 가격도 천원이 더 저렴하다. 이 또한 강추강추~~ 단품은 7900원, 세트는 11900원이다.

     

    구미 원평동까페 커피팀버는 정말 벼르고벼르다가 갈 수 있었던 곳이었다. 마음먹고 가기까지 1년여가 걸린 듯한데, 그시간들을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

    다른지역에 사는 친구가 와도 자신감있게 데려갈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최근에 가본 까페중 최고인 곳이었다.

     

    ♡구미 원평동 커피팀버 방문후기 포스팅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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