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엄마표가베 8일차 집,성, 젓가락질, 국수면, 우물쌓기,코알라 연합작업
    엄마표 가베 2018. 7. 20. 01:16

    엄마표가베 8일차. 오랜만에 딸아이와 아빠와 내가 방구석에 모여 앉았다. 하원후에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아이와 놀아줄 시간을 내기가 힘들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일수도 있고. ^^ 엉망이 된 방 한쪽 구석을 대충 치우고 가베를 하자고 하니 좋아라 하는 우리딸~ ^^**

    오늘 무엇을 만들어볼지 책을 보여주기도 하고, 센터에서 받아온 프린트물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흥미를 유도해 보는데, 반복 학습하기를 좋아라 하는 딸램.. 오늘도 다른 것은 싫고 집을 만든다고 한다. 그래.. 또 한번 만들어 보자꾸나 ^^;;

     

    우리아이가 좋아하는 돼지삼형제 노래를 불러가면서 두번쨰 돼지의 집을 만들거라고 한다. 이제는 집 뚝딱뚝딱 짓는 것은 일도 아니다. 대충 몇개 얹어놓고는 집이요~ 하신다.

     

    4가베를 세워놓고는 "엄마 이건 문이야" 라고 하네. 엄마 왈"창문은 없어" 라고 물으니, 창문은 없다고 한다. ㅋㅋ

     

    엄마 봐봐~~ 라고 하며 "짜쟌~ 집 완성"

    이런 귀요미를 봤나... ^^;; 고슴도치엄마 인정인정

     

    노래부르는 딸아이 모습이 귀여워서 영상으로도 찍어보았다. ㅋㅋ 거침없이 가베 올려가는 클라스이다. 아직 섬세하게 표현하는 단계까진 아니지만, 머리속으로 떠올린 집의 이미지를 자신의 생각대로 쌓아가는 것 같다.

     

     

    돼지 집을 다 만들었다고 하더니, 정육면체에 삼각기둥을 올려 작은집을 두개 만들고 나서는,

    "이건 엄마, 아빠 집이야~~"라고 하네.

     

    그 이야기를 듣고 엄마가 "그럼 엄마, 아빠 집이랑 돼지 집이랑 합쳐서 성을 만들어 볼까?"라고 즉흥적으로 질문을 던졌더니 양쪽에 집 하나씩을 올려놓는다. 즉흥질문에 즉흥행동으로 성을 표현해주는구나... ^^;; 엄마 또또 감격하기.

     

    그러다가 미련없이 성을 한방에 무너뜨리더니 ;;; 

    엄마 나 이거할래 라고 하면서 8가베(프뢰벨 은물8)를 가져와서.... 다 쏟아부어버리는구나..... 허얼...

    난장판이 된 방이 더 장난아니게 되었지만 어쩔수 없다. 뭐든 흩트려놓아야지 그곳에서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는 것이니까.

     

    8가베를 던져가면서 비가 내린다고 이야기하다가, 문든 젓가락질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젓가락질로 막대기를 집어서 통에 담는 것을 보여주었다. "엄마 지금 젓가락질해서 그릇에 국수면을 담아야겠어" 하며 시범을 보여주었더니 자기도 나를 따라서 젓가락질을 하려고 용을 썼다. 아직 에디슨 젓가락만을 사용하고 있는데, 애를 쓴 보람이 있는지 하나를 집어서 통에 넣으려고 하네. ^^기특한 녀석.오구오구♥♥

     

    외국인들도 한다던 X자형 젓가락질하기. ^^

     

    하다가 이제는 편법을 써서 사이에 가베를 끼워서 통에 넣어버리는구나. 큰 웃음 주는 우리딸~

     

    그래 이렇게 하나씩 해보면서 배워가는거엽. 괜찮옹. ^^

     

    한번 해본뒤로 두번째 해본 젓가락은 우리 딸아이에게 인내심의 한계가 왔는가부다. 엄마가 하는 젓가락질을 보고 따라하려는 우리딸의 모습을 영상으로 남겨두었더니, 나에게 좋은 기록이 되는것 같다. 엄마표 가베를 기록하며 사진과 함께 동영상으로 남기는 것도 좋은 생각이었다.

     

    이때, 말없이 혼자서 무언가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던 우리 아부지.... ㅋㅋ 8가베로 우물쌓기를 해놓으셨구만. 우리 딸이 그것을 보더니 자신도 쌓겠다고한다. 굉장히 작은데 야무지게 가베를 잡고는 쌓아올린다. 초초집중하는 중이었다.

    두개씩 두번쌓고나서, 또 쿨하게 아빠가 만든 우물을 부숴버리네~ 이녀석,, 너는 창조와 파괴의 공주구나..... ㅋㅋ

     

    이제 무엇을 만들까 하다가 프뢰벨 다중지능 레벨2 언어영역 단계의 책에  나오는 동물그림을 펼쳐보여주었다. 우리 무엇을 만들어볼까 했더니,,,, 흥미를 안보인다. ㅡㅡ 왜지? 너무 동물만 만들어서 재미가 없어졌나? 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나무위에 올라가 있는 동물을 가르키며 "너 이거 무슨 동물인지 아니?" 물어봤더니 모르겠다고하네... ㅋ 이거 굉장히 귀여운 코알라라고 하는 동물인데 만들어 볼래? 라고 제안하니,,, 또 시큰둥하다.

     

    그때 또 뒤에서 혼자 놀고있던 아부지 끼어드신다. "아빠는 슈퍼맨 만들건데, 아란이 너는 무엇을 만들거니?" 라고 묻자 그제서야 "나는 코알라 만들거야!" 라고 하며 흥미를 보이기 시작한다. 휴. 역시 놀아주는건 엄마인 나보다 아빠가 더 베테랑인듯 하다. 곰마워 여봉~~^^  코알라를 하나씩 만들어 가면서 눈,코도 붙여주고 옷도 노란색 10가베로 붙여서 입혀준다. 아빠는 풀을 발라주고 딸아이는 그것을 접착시킨다. 나는 테이프를 옆에서 떼어주면서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어려운 팔을 붙이는 작업까지 마무리를 했더니 원했던 코알라가 만들어졌다. 사진에서도 나와있지만, 책에 나온 코알라를 비슷하게 표현해내고 귀를 붙이는 대신에 팔을 붙여서 표현하였구나.

     

    "옆에있는 고양이가 나무위에 올라갔으니, 코알라도 나무위로 올려줄까?"라고 했더니,

     

    나무위로 들어올려서 코알라가 있는 자리에 갖다대어준다. 이때~ 슈웅~~하며 아빠 슈퍼맨 등장하시고. 코알라와 슈퍼맨의 급만남은 이렇게 이루어진다. ㅋㅋㅋ 아 웃겨. 아빠슈퍼맨과 코알라의 통성명이 이루어지고, 자신의 코알라고 발이없다는 사실은 깨달은 우리 따님... 발을 만들어주겠다고 한다.

     

     코알라의 발을 붙여줄려고 하다가 못붙이고 있는 모습이다. 아무래도 작은 은물을 고정시키기에는 4살짜리 딸아이가 스스로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옆에서 부모가 잘 도와주어야한다.

     

    코알라를 바닥으로 뒤집어서 8은물을 뉘여서 놓아주는 구나. 엄마는 새워서 붙일거라고 예상했는데~~ 삐~~ ^^

     

    이렇게 코알라와 슈퍼맨은 완성이 되고 그들은 역할놀이를 계속 하였다고 한다.

     

    이번 엄마표가베에서는 아빠의 도움이 굉장히 컸었다. 옆에서 있는듯 없는듯, 도움이 안되는 듯하더니, 우리 딸아이의 흥미를 자극시켜주고 행동으로 옮겨보게끔 해주었다. 게다가 함께 딸아이가 좋아하는 역할놀이도 하고 말이다. ^^ 자상한 우리아빠 오늘 최고였어요~~~!!

    아빠의 목소리가 다소 듣기부담스럽다면 볼룸을 낮추어주셔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