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충주 갈만한 곳 국보 탑평리 7층석탑 그리고 남한강
    국내여행 2018. 8. 25. 00:30

    [충주 가볼만한 곳 - 국보 탑평리7층석탑과 남한강 ]

     

    뜨거운 8월의 첫째주 나의 여름 여행 첫 일정은 충주의 탑평리7층 석탑 (또는 중원7층 석탑, 중앙탑)이었다. 이 탑은 충주중앙탑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충주(옛 중원)는 6세기 백제와의 나제동맹을 결렬시킨 진흥왕이 남한강 일대를 차지한 후  신라의 차지가 되었다. 국토의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을 뿐만 아니라 철의 생산지로서 중요했던 중원,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삼국은 치열한 항쟁을 벌여왔다. 이후 통일 신라시대에 이르기 까지도 중시되었던 곳이 바로 충주로 역사적으로 소중하고 의미있는 지역이 되겠다.

     

     

    40도가까이 올라가는 불볕더위를 감내하고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은 역시 많지가 않았다. 엄마의 유적지답사에 어린 딸과 남편이 매우 고생이 많았지만, 덕분에 잊지못할 답사의 기억을 건져서 돌아올 수 있었다.

     

     

    충주 중원문화길 2코스의 시작점이 이곳 탑평리 7층 석탑이 있는 중앙탑공원이다.

    사적지였던 이곳이 2007년에 문화재청이 국보6호인 중앙탑을 보존하기위하여 이 일대의 정리가 이루어졌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통일신라시대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7층 석탑인 충주 탑평리 7층 석탑(이하 중앙탑)이었다.

     

     

    통일신라시대는 전형적으로 3,5,7층으로 이어지는 홀수의 탑이 많이 남아있는데, 7층 석탑으로는 중앙탑이 현재 유일하다.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이라고 떠올릴 수 있는 탑이 바로 불국사3층 석탑인데, 불국사 3층 석탑은 2중 사각기단에 완벽한 비례미와 균형미 그리고 조화미를 살려서  안정감과 상승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통일신라시대 탑의 걸작을 만들어 내었다. 그래서 이 탑평리 7층석탑을 볼때에 자연히 불국사3층석탑과의 비교를 하게 된다. 먼저 7층의 석탑이기 때문에 12미터에 이르는 높이를 자랑하는데 높은 토단위에 세워져 있어서 굉장히 웅장하고 거대하게 느껴진다. 가파른 상승감을 느낄 수 있는 반면에, 2중기단과 1층탑신부의 높이에 비해서 2층부터는 탑신부의 높이가 갑자기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서 조화와 균형이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든다.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이 모양은 1917년 그러니까 일제 강점기에 한번 해체후 복원을 거치는 과정에서 본래의 모습대로 구현해내지 못한 탓에, 본래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띄고 있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중앙탑은 2층 기단과 1층 탑신부가 2층이상의 탑신부에 비해서 많이 큰 느낌이다. 그러나 2중기단과 3개 혹은 4개의 탱주, 갑석 상하기단의 형태는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을 지키고 있다. 6층부터는 한개씩의 옥개석과 탑신석으로 구성되어져서 아래쪽 탑신부의 옥개석과 탑신석과 다르게 조형이 되어있다.

     

    탑을 감상한 후, 가족과 빈티지한 한 컷을 남기고. 중앙탑공원을 산책하기 위해 이동하였다.

    더운 날이었던 지라, 탑을 보러온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순 없었지만, 아마 9월이 다가오면 이곳이 꽤 많을 사람들로 붐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여유롭게 탑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나에게는 다행이었다고 할까.  

     

    중앙탑 옆에는 공사가 한창 이었는데, 탑의 뒷편으로 남한강이 유유히 흘러가고 있었다. 영남권에 살고 있는지라, 어느곳엘 가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강이 낙동강이지만, 또 충주에 와서 남한강변을 거닐며, 강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우거진  녹음이 주는 청량함과 새로움으로, 오늘의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일상으로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감사함을 느꼈다.  

    잔잔히 흘러가는 강물과 녹음아래 드리운 그늘, 뙤약볕에 지친 우리 가족에 시원한 휴식처를 제공해 주었다.

     

     

    중앙탑의 앞편 주차장 옆에는 크지않은 작은 충주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다. 원래는 향토역사기념관이었다가 시립충주박물관으로 운영이 되어오고 있다.

    중원문화권의 학술연구와 유적조사, 교육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박물관은 제1관,2관, 야외전시, 조동리선사유적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충주지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전시되고 있었다. 사진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작지만 알차고 실속있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박물관 야외 전시실에는 충주댐 수몰지역에서 옮겨온 선돌부터 여러 불교관련 유물, 묘비등이 있었다.

     

    기단과 3층탑신부 까지 남아있는 장성리 삼층석탑...

     

    충주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시원한 냉방으로 한땀 식힌 뒤 다음 목적지인 충주고구려비 기념관으로 이동을 위해 주차장으로 총총총......

     

    충주 중앙탑공원, 탑평리7층석탑 답사후기를 마칩니다......

     

     

Designed by Tistory.